티스토리 뷰
소개글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설경구,장동건,김희애,수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작품입니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합니다. 북미 최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소설에 약간의 각색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원작만큼이나 멋진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기대감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상류층 두 가족이 자녀 문제로 인해 민낯을 드러내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영화라고 할 수있습니다.
줄거리
영화에서 형 재완(설경구 분)은 잘 나가는 대형 로펌 변호사, 동생 재규(장동건 분)는 양심적이고 존경받는 따뜻한 의사입니다. 영화 초반 교통사고에서 동생은 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를 구하고 형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모그룹의 아들인 가해자를 변호합니다. 두 형제의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어느날 언제나 그랬든이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두가족에 일상을 무너트리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 두 가족의 자녀가 연루된 노숙자 폭행 영상을 시청하면서 끔찍한 가족 모임이 열게됩니다. 네 사람의 신념은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갈지, 아니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건을 은폐할지를 놓고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그래도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죄값을 치르고 지나쳐야 한다는 마음이 서로 충돌하며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결론은 아직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니 영화관에 가서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보시라고 결론을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리뷰
좋아하는 배우들이 모두 나와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역시 명배우들의 연기력과 심리를 파악하려고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돌아가는 화면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있게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 아이가 정말 그런 짓을 한다면 지금의 나처럼 도덕적인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류층 부모, 전문직 부모, 평범한부모 모두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됩니다. 판단은 부모 각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지금 뉴스에 나오는 무서운 일들이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하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않고, 그저 공부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을 부모가 해결해주는 현실이 지금 우리의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어른인 우리들이 지금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고쳐주고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그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야 지금보다 나은 우리사회가 될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